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일로 대구에 잠시 다녀왔는데
대구에서 유명한 음식은 곱창?막창? 으로 알고 있었는데
또 유명한 대구음식이 매운갈비찜 이라고
지인 추천을 받아서 거송 갈비찜 죽전점에 방문했어요
시간만 있다면 1일 5식을 하고 왔을텐데, 타이트한 스케줄 넘나 원망적인 것
갓 지은 따끈한 밥, 정성 담긴 갈비 한 점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모두 깔끔해서
왠지 맛있는 한식 한상을 정갈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너낌이 오네요
(두근)
그리고 갈비찜은 궁중 음식 이잖아요, 맛있을 거예요
(두근)
생긴 지 얼마 안된건지 내부가 정말 깔끔 하더라구요
안에 들어 가자마자 직원분이 빠르게 응대해 주셔서
친절한 느낌을 받았어요 !
갈비찜 맛도 기대 되는 걸 (세근)
역띠나 제가 좋아하는 단일메뉴 음식점 입니다
갈비찜은 일단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고
1. 고기 고르기
돼지고기/소고기를 고를 수 있는데
뭐 먹어야 할지 추천해달라 하니 거의 돼지갈비찜을 드신대요
2. 맵기 고르기
맵기 정도도 5가지로 고를 수 있는데 조금 매운맛 1.5단계로 주문
기본찬이 바로 나오는데요
계란죽, 깻잎, 쌈무 그리고 마늘쌈장, 국물김치가 나와용
셀프바에서 밥과 음료수가 무료로 제공 된다고 해서
밥 푸러 셀프바로 총총 갑니다
셀프바에는 부추 무침, 우엉차, 양파장아찌도 있어요
참기름이랑 김가루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문한 돼지갈비찜 매운맛 1.5단계 2인분
음식이 정말 빨리 나와서 좋았어요
식사시간이 한참 지난 때 이기도 했구
대구 여기저기 쓸고 다니느라 넘넘 배고팠그든요 (허세)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한상차림
뚝배기에 2인분이 같이 나와서 그런지
친구랑 저랑 먹어보기도 전에
양이 너무 적은데 추가 주문할까 고민고민 ?
뚝배기 1개 = 1인분 아니냐며
뚝배기에 3인분 담으면 = 1인분 인거 아니냐며
대구 매운갈비찜은 처음 비주얼이 조금 생소했는데요
우리가 알던 간장베이스 갈비찜도 아닌
빨간색 매운 갈비찜 인데다가
국물도 자작한 갈비찜이 아닌
굉장히 매트해 보이는 국물없는 자작한 갈비찜 이었어요
무튼 맛있어 보인다!!!
쪽갈비 한대를 들어서 앞접시에 옮겨주고
집게와 가위를 사용해서 먹기 좋게 잘라줘요
갈비가 알맞게 잘 익어서, 뼈를 드니까
저절로 뼈와 살이 쑉하고 부드럽게 빠지더라구요
깻잎에 갈비찜 한점 올리고 먹음직 스럽게 싸볼게요
그리고 눈 감고 입 크게 벌려서 와앙 먹기
눈 감고 입 크게 벌려서 와앙 먹기 * 10번 반복
목마르면 국물 김치도 떠먹구요
맛있게 먹고 먹고 또 먹습니다
한방약재를 써서 약재맛이 날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와 지인 입맛으로는 자작한 소스가 간마늘 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먹는 내내 입안가득 갈릭스뭴
우리가 아무리 마늘의 민족 이라지만, 속이 쓰릴 것 같았어요
대구식 매운 갈비찜, 생소한 비주얼과 맛이었지만
집에서도 한번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었어요
만족하셨다면 소문을 내시오
맛있게 먹고 갑니다
(담날 결국 속 조금 쓰린건 안비밀)
갈비찜 먹고나면 입에서 마늘냄새가 너무나서
일회용 가글 같은게 구비 되어있었으면 더 센스 만점 이었을텐데
먹고나서 제 입안의 마늘냄새에 취해 괴로웠다는 후문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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