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을 클릭하신 분 hoxy 마라처돌이세요?
그렇다면 격하게 환영합니다
몇년 새 탕화쿵푸, 소림마라, 라공방 등 수많은 마라탕집이 생기면서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꽤나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는데요
마라에는 "산초"라는 향신료가 들어가있어서
계속 생각나게 하는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답니다.
반면 너무 자극적인 맛이어서
좀 더 내 레시피로 수정해서 먹고싶다 하던 찰나에
하이디라오 소스를 구매해서 직접 만들어 먹어 봤답니다.
훠궈 마라매운소스
우리가 흔히 먹는 마라탕인데요, 오늘은 요 마라탕 대신에
마라샹궈 소스로 마라샹궈를 먹을거예요
마라샹궈는 말 그대로 마라향이 나는 소스를 넣고
후라이팬이나 웍 같은 곳에 볶아낸 음식을 얘기한답니다.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레시피는 아주아주 간단한데요
마라샹궈 재료
마라샹궈 소스 1팩, 알배추, 청경채, 팽이 버섯, 감자, 새송이 버섯, 숙주,느타리 버섯, 목이 버섯, 고수, 납작당면, 옥수수면, 푸주, 두부피, 게맛살, 어묵, 소세지, 피쉬볼, 치즈떡, 샤브용 고기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레시피
1. 재료를 전체적으로 끓는 물에 잠깐 데쳤다가 빼 준 후에
2. 식용유 두른 달군 팬에 소스를 30초 볶다가
3. 데친 재료를 넣고 빠르게 볶볶볶 해주면 끝입니다
저는 분모자, 둔펀 (납작당면), 푸주, 두부피, 피쉬볼,
옥수수면 그리고 산초, 치킨스톡 까지 (이건 마라탕용)
전부 티몬에서 구매했고 아이스팩에 포장되어 하루만에 받았답니다.
배송비 애낄라고 4만원어치 채워서 산 나. 칭찬해.
항상 먹는건 부족하기보다 남기자는 주의여서 부족하면 승질 나오그든요.
나머지 신선재료 집 앞 슈퍼에서 바로 구매했어요.
알배추, 숙주나물, 팽이버섯, 느타리 버섯, 청경채, 대패삼겹살 (요건 잘 안어울리더라구요. 비추.)
고수랑 쑥갓도 사고 싶었는데 마트에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아쉽게 못넣은 재료에요.
푸주 불리는 법
푸주는 미지근한 물에서 6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원래 굉장히 딱딱한 노란색인데, 불릴수록 하얗게 통통해져요
납작당면 불리는 법
중간-차가운 물에서 1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아니면 하루 전날에 미리 꺼내놓는게 좋아요
옥수수면 불리는 법
차가운 물에서 3시간 이상 담궈 불려주세요. 적당히 흐물흐물 해지면 삶으면 다 익으니 괜찮아요
이렇게 푸주, 납작당면, 옥수수면 불리는 법을 각각 적었지만
사진보시면 아시겠쬬? 다 때려넣고 6시간 이상 불려주면 된다 이거애오
부지런한 자만이 먹을 수 있는 마라음식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를 1팩 꺼내면 중량은 110g이고 1팩에 2~3인분 이라고 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마라샹궈는 굉장히 간이 쎈 음식이잖아요
저는 저만의 레시피로 재해석 할거라서 4.5 ~ 5인분의 야채를 준비했어요
(그냥 손이 큰편)
손질해 놓은 야채들
미리 불려놓은 푸주, 두부피, 납작당면, 옥수수면
한돈 대패삼겹살 200g 이예요. 고기부족한 거 싫으니까 넉넉하게 준비 해주기
끓는물에 납작당면을 1분만 삶으면 금방 면이 흐물흐물 해져요
자유로운 해파리 같은 면을 본다면, 얼른 건져 줍니다
푸주를 충분히 불렸지만, 뜨거운 물에 한번 제대로 삶아주면 야들야들 꼬들꼬들 해져요
1-2분 정도 삶아서 익혀 주세요
숙주와 알배추를 30초-1분 사이 짧게 데쳐 줍니다
알배추는 밑둥이 두꺼우니까 흐물흐물 부드럽게 먹고 싶어서 데쳤는데
숙주는 어차피 볶으면 숨이 죽으니까 데치지 않아도 돼요
느타리 버섯이랑 청경채를 데쳤는데요
저 바보는 청경채를 왜 데쳤을까요? 시간을 돌린다면 과거의 저에게 혼내주고 싶네요
절대 청경채 데치지 마세요
(사진은 뜨거운 김 때문에 흔들렸어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팬을 달궈 준 후 바로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 1팩 투하
30초 정도 볶으면 소스가 지글지글 하면서 거의 튀겨질 거에요
기름이 굉장히 많이 튀니까, 뚜껑을 미리 방패처럼 들고 준비하기
준비된 야채를 모두 넣고 재빨리 볶아주세요
재료가 너무 많아서 볶기가 정말 힘드러써요...... 팔 떨어지는 줄
집게가 보이지 않도록 휘적거리는 프로요리사
마라샹궈는 짧은 시간에 강한 불에서 볶아야지 맛있어요
오늘 마라샹궈 처음 만들어 보는 프로요리사는 5분 동안이나 볶아서
소스가 뭉쳐있던 곳 재료들은 간이 너무 쎄지고
상대적으로 퍼져있던 재료들은 간이 딱 적당한 신기한 경험을 했답니다
완성된 마라샹궈를 예쁜 그릇에 담아 플레이팅
이렇게 담은 게 2인분 이상인데요,
프라이팬에 아직 저만큼 더 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너무 행복하쟈냐
남은거 다시 데워먹어도 죤맛이쟈냐
오늘도 잘먹고 잘논 하루였어요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 만세!!!!!!!!!!!!!!!!!!!!!!!!!
마지막 사진의 비밀을 맞춰보실 분?
깜빡하고 피쉬볼이랑 샌드위치 어묵넣는거 까먹어서
다시 볶아온 뒤 아무일 없는냥 다시 먹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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